[찬송가] 609장 이 세상 살 때에 (찬송가 악보, 가사, 해설) 예식 찬송

[찬송가] 609장 이 세상 살 때에 (찬송가 악보, 가사, 해설) 예식 찬송

가사

1절
이 세상 살 때에 수고와 슬픔
나그네 인생길 빨리 지나네
돌아갈 고향은 주님의 나라
주께서 예비한 주님의 나라

2절
이 육신 이 생명 하나님 선물
주께서 오라면 순종뿐이라
내 영혼 주님께 부탁하고서
평안히 잠들리 주님 품 안에

3절
어린 양 보좌 앞 성도들 모여
면류관 드리며 영광 돌리네
영생을 얻은 몸 흰옷 입고서
구원의 찬양을 높이 부르세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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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사·작곡 배경

• 작사자: 김지길 목사 (b. 1923)
  김지길 목사는 한국 장로교 목회자이자 찬송시 작가로, 주로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를 담은 찬송가를 많이 남겼습니다.
  이 곡은 1998년 개정 찬송가에 새롭게 수록된 곡으로, 인생의 덧없음과 믿음 안에서의 소망을 대비하여 표현한 장례·위로 찬송입니다.
  한국전쟁과 사회적 혼란기를 지나며, 성도들이 세상 고난 속에서도 ‘하늘 고향’을 바라보도록 격려하는 목회적 마음에서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작곡자: 홍권욱 (영생길, 1998)
  작곡자 홍권욱은 ‘영생길’이란 곡조명을 붙이며, 장례나 임종 예배에서 부를 때 슬픔 속에서도 천국 소망을 느낄 수 있도록 잔잔하고 장중한 멜로디를 만들었습니다.
  곡의 진행은 단조(Gm)에서 시작해 복음의 소망을 노래할 때 전조와 장조 느낌을 부여하여 ‘죽음을 넘어 영생으로’라는 주제를 음악적으로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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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경적 의미

찬송가 제목 밑에 기록된 말씀은 요한복음 14:1입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제자들에게 하늘 집을 예비하신다고 약속하시며 하신 위로의 말씀이며, 곡 전반의 신학적 기초가 됩니다.

 

가사 속 주제와 연결되는 성경 구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순례자 인생과 천국 소망
   • 히브리서 11:13-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 빌립보서 3: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2. 죽음 이후의 평안과 주님의 품
   • 요한계시록 14:13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 시편 116:15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히 보시느니라.”
3. 영광의 면류관과 부활의 찬송
   • 디모데후서 4:8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께서 그 날에 주실 것이라.”
   • 요한계시록 7:9-10
     “흰옷 입은 큰 무리가 어린 양 앞에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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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곡 해설

• 1절:
  인생을 ‘나그네 길’로 묘사하며, 세상에서의 수고와 슬픔이 잠시뿐임을 강조합니다. 마지막 귀향지가 ‘주님의 나라’라는 확신이 드러납니다. 이는 죽음을 두려움이 아니라 귀향으로 바라보는 신앙적 관점을 담고 있습니다.
• 2절:
  육신과 생명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인정하며, 주님의 부르심 앞에 순종하는 믿음을 고백합니다. 영혼을 주님께 맡기고 평안히 주님의 품에 안기는 장면은 임종의 평화를 그립니다.
• 3절:
  천국의 영광스러운 예배 장면을 노래합니다. 보좌 앞에 면류관을 드리며 흰옷 입은 성도들이 영생의 찬송을 높이는 모습은 부활 신앙의 절정을 표현합니다.
• 음악적 특징:
  조성은 G단조(G minor)로 시작하여, 중간에 B♭ 장조로 전환되며 밝아지는 효과를 줍니다. 이는 ‘슬픔에서 소망으로, 죽음에서 영생으로’라는 주제를 음악적으로 표현합니다. 박자는 6/8박자로 잔잔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장례 예배에서 부르기에 적합한 흐름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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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늘날의 적용

이 찬송가는 장례식이나 임종 예배뿐 아니라, 신앙 공동체가 천국 소망을 재확인하고 믿음을 새롭게 할 때 불릴 수 있습니다.
특히, 세상 삶의 무게에 눌린 성도들에게 ‘마지막 목적지’를 다시 바라보게 하여, 현재의 고난을 인내하고 소망으로 살아가도록 위로합니다.
또한, 복음의 핵심인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능력과 영생의 약속을 노래함으로써, 살아 있는 자들에게도 복음 전파의 동기를 부여합니다.

(송병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