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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607장 “내 본향 가는 길”
1절
내 본향 가는 길 보이도다
인생의 갈 길을 다 달리고
땅 위의 수고를 그치라 하시니
내 앞에 남은 일 오직 저 길
2절
주 예수 예비한 저 새 집은
인생의 갈 길을 다 달리고
거기서 송도들 즐거운 노래로
사랑의 구주를 길이 찬송
3절
평생에 행한 일 돌아보니
못다한 일 많아 부끄럽네
아버지 사랑이 날 용납하시고
생명의 면류관 주시리라 아멘
작사/작곡자와 역사적 배경
이 찬송은 1935년판 찬송가에 처음 수록된 한국 찬송으로, 일제강점기의 혼란과 고통 속에서 성도들이 순례자 의식과 천국 소망을 품으며 부르던 곡입니다. 작사자와 작곡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찬송은 한국 교회 역사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당시 성도들은 고난 속에서 이 땅을 본향으로 여기지 않고, 영원한 하늘 본향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고자 했습니다. “내 본향 가는 길 보이도다”는 선언은 단지 죽음을 앞둔 자의 고백이 아니라, 매일을 하나님의 부르심을 향해 사는 자의 신앙 고백이기도 합니다.
가사의 메시지와 관련 성경 구절
🎚️ 1절 – 인생 여정의 끝, 하늘 본향
“내 앞에 남은 일 오직 저 길”
→ 디모데후서 4:7-8
“선한 싸움을 싸우고…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 히브리서 11:16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핵심 메시지:
세상에서의 모든 수고를 마친 후, 남은 길은 하나님이 이끄시는 본향의 길입니다.
🎚️ 2절 – 예수께서 예비하신 하늘 집
“주 예수 예비한 저 새 집은”
→ 요한복음 14: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 요한계시록 21:3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핵심 메시지:
하늘의 집은 예수님께서 미리 마련하신 거처이며, 성도들은 그곳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며 영원히 거할 것입니다.
🎚️ 3절 – 인생을 돌아보는 겸손한 고백
“못다한 일 많아 부끄럽네”
→ 빌립보서 3:13-14
“나는 아직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 요한일서 1:9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핵심 메시지:
인생을 돌아보며 부끄러움을 느끼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용납하시며 결국 면류관으로 영광을 주십니다.
음악적 특징
- 곡조는 느리고 장중한 분위기로, 장례 예배나 천국을 묵상하는 시간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 멜로디는 슬프면서도 소망이 담긴 선율로, ‘내 앞에 남은 일 오직 저 길’이라는 구절은 회중으로 하여금 신앙의 여정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이 찬송은 삶의 여정을 마친 이들이 천국을 향해 나아가는 영적인 순례를 노래합니다. 그러나 단지 임종을 앞둔 사람만을 위한 찬송은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하늘 본향을 향해 나아가는 순례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집, 그 영원한 거처를 소망하며, 매일의 삶을 성실하게, 믿음으로, 겸손하게 살아가도록 부릅니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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