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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송가] 307장 소리 없이 보슬보슬
    [찬송가] 307장 소리 없이 보슬보슬 (찬송가 해설 및 악보) 은혜와 사랑 찬송

    1. 찬송가 307장 가사

    〈소리 없이 보슬보슬〉

    1절
    소리 없이 보슬보슬 내리는 저 봄비처럼
    내 가슴에 사무치는 주의 음성 고마워라
    줄기마다 잎이 돋고 가지마다 꽃이 피어
    주렁주렁 열매 맺어 나의 삶은 풍요롭다

    2절
    진리의 뜻 밝혀주고 사랑의 힘 심어주니
    은혜롭고 풍성하신 주의 말씀 고마워라
    모든 사람 가슴마다 전해지는 복된 소식
    어두움을 몰아내고 밝은 세상 동터온다

    3절
    우리 주님 자취 따라 나도 걷는 십자가 길
    가난하고 외로운 자 죄인들의 친구 예수
    영광 중에 다시 뵈올 주의 날을 기다리며
    넘어지고 쓰러져도 죽기까지 따르오리


    2. 작사 · 작곡자와 배경 이야기

    • 작사: 김재준 목사 (1901–1987)
    • 작곡: 박재훈 작곡가 (1922–2019)

    김재준 목사는 한국 기독교 역사 속에서 민족과 복음, 교육을 함께 고민했던 신학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지은 이 찬송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자연처럼 조용하고 은밀하게 스며드는 것을 시적으로 노래하며, 신앙의 내면적 변화와 사회적 실천의 조화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박재훈 작곡가는 많은 한국 찬송가에 곡을 붙인 인물로, 이 찬송에서도 한국적인 정서와 서정성 있는 선율을 통해 깊은 감동을 전합니다.


    3. 찬송가 해설

    1절은 봄비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묘사합니다.
    비가 조용히 땅을 적시듯, 하나님의 말씀은 소리 없이 우리의 내면에 스며들어 생명을 틔우고 열매 맺게 합니다.

    2절은 복음의 능력을 강조합니다. 진리와 사랑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에 들어올 때, 어둠은 사라지고 새 날이 밝아옵니다.
    이 찬송은 개인의 신앙 성장뿐 아니라 사회적 변화와 빛의 역할까지 강조합니다.

    3절은 실천적 고백입니다.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삶은 고난의 길이지만, 그 길 끝에는 영광이 있기에 기꺼이 따르겠다는 결단의 노래입니다.
    넘어지고 쓰러질지라도, 십자가 길을 함께 걷겠다는 믿음과 헌신의 자세가 느껴집니다.


    4. 관련 성경구절

    • 이사야 55:10–11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서… 땅을 적셔서 싹이 나게 하며 열매를 맺게 함 같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 마태복음 13: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어떤 것은 백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 요한복음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 누가복음 9:23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5. 은혜로운 묵상과 적용

    이 찬송은 외적인 화려함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소리 없이’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강조합니다.
    봄비는 조용히 내리지만, 생명을 움트게 하고 열매 맺게 합니다.
    우리의 삶도 그런 은혜의 통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또한, 이 찬송은 단순한 묵상이 아닌,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의 실천’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주님이 걸으신 십자가의 길을 우리도 따르며, 가난하고 소외된 자를 품는 삶으로 나아가길 다짐하게 됩니다.

    넘어지고 쓰러질지라도…
    결국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주님의 길, 사랑과 섬김, 순종의 길입니다.


    6. 결론

    〈소리 없이 보슬보슬〉(찬송가 307장)은
    하나님의 은혜가 자연처럼 스며드는 순간부터,
    우리 삶을 통해 복음이 열매 맺고 실천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이 찬송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의 삶은 열매 맺고 있습니까?”
    “당신은 지금, 십자가의 길 위에 서 있습니까?”

    그 질문 앞에 오늘도 기도로 응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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