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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찬송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Amazing Grace —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나는 지금까지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돌이켜보면 잘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후회되는 선택도 있고, 부끄러운 모습도 있습니다.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시간도 있습니다.

    그런데 신앙의 눈으로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 한 가지 고백이 남습니다.

    “내가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구나.”

    오늘도 나를 붙드신 분이 계셨고,
    넘어질 때 다시 일으키신 분이 계셨으며,
    내가 하나님을 찾기 전에 먼저 나를 찾아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찬송을 부릅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고마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새찬송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은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를 가장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게 노래하는 찬송입니다.


    📖 찬송가 305장 곡 정보

    • 찬송가: 새찬송가 305장
    • 구찬송가: 405장
    • 영문 제목: Amazing Grace
    • 작사: 존 뉴턴(John Newton, 1725–1807)
    • 곡조: New Britain
    • 주제: 하나님의 은혜, 죄의 용서, 구원, 인도하심, 영원한 소망
    • 관련 성경: 에베소서 2:8–9, 역대상 17:16–17, 누가복음 15장, 디모데전서 1:15–16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1절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고마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2절

    큰 죄악에서 건지신 주 은혜 고마워
    나 처음 믿은 그 시간 귀하고 귀하다

    3절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 주시리

    4절

    거기서 우리 영원히 주님의 은혜로
    해처럼 밝게 살면서 주 찬양 하리라


    “나 같은 죄인”이라는 고백

    이 찬송에서 가장 먼저 마음에 들어오는 말은 “나 같은 죄인”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설명할 때 좋은 것부터 말하고 싶어 합니다.

    나는 이것을 잘했고,
    나는 이런 일을 했고,
    나는 다른 사람보다 성실했고,
    나는 그래도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복음 앞에 서면 모든 자랑이 사라집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가리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 디모데전서 1:15

    바울은 자신이 죄인이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알았습니다.

    내가 괜찮은 사람이어서 은혜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죄인이기 때문에 은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복음은 바로 그 죄인을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나 같은 죄인”을 왜 살리셨을까?

    Amazing Grace의 감동은 사실 여기에 있습니다.

    “나 같은 사람을 왜 살리셨을까?”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실 만한 이유가 내 안에 있어서가 아닙니다.

    에베소서는 구원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 에베소서 2:8

    구원은 선물입니다.

    선물은 값을 치르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받을 자격이 있어서 받는 것도 아닙니다.

    주고 싶은 사람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보여드려서 구원을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나를 사랑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값을 담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과거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잘해서 용서받은 것이 아니라 은혜로 용서받았습니다.”


    존 뉴턴, 자신의 과거를 숨기지 않았던 사람

    이 찬송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존 뉴턴입니다.

    뉴턴은 젊은 시절 거친 선원으로 살았고, 당시 노예무역에 깊이 관여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훗날 그는 목회자가 되었고 자신의 과거를 깊이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증언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의 삶에는 분명 극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1748년 거대한 폭풍우를 만났을 때 죽음의 위기를 경험한 것은 그의 신앙 여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뉴턴의 회심을 단순히 “폭풍우를 만나 기도했더니 사람이 완전히 변했다”고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그 이후에도 그의 삶에는 오랜 변화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훗날 그는 자신의 과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왜였을까요?

    자신의 과거가 부끄럽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였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이었는지를 알았기 때문에, 자신을 변화시킨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Amazing Grace」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닙니다.

    “나는 이렇게 좋은 사람이 되었습니다”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는 이런 죄인이었는데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라는 복음의 고백입니다.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찬송은 계속해서 말합니다.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성경에서 구원은 단순히 죄의 형벌을 면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잃어버린 사람이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탕자의 비유를 생각해 보십시오.

    아버지를 떠난 아들은 자기 마음대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잃고 아버지에게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그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아들은 말합니다.

    “나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의 자격을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잃어버린 아들이 돌아온 것을 기뻐했습니다.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이것이 은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 같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 아버지의 사랑이 있습니다.


    “나 처음 믿은 그 시간 귀하고 귀하다”

    2절은 우리의 첫 믿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나 처음 믿은 그 시간 귀하고 귀하다.”

    처음 교회에 갔던 날.

    처음 성경을 읽었던 날.

    처음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했던 날.

    처음 복음이 마음에 들어왔던 날.

    사람마다 그 시간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어린 시절이었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청년의 때였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인생이 잘 풀릴 때 하나님을 만났지만,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이 무너진 뒤에야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언제였느냐가 아닙니다.

    그때 나에게 찾아오신 분이 누구였느냐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붙잡은 것보다 먼저,

    하나님께서 나를 붙잡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은 결국 하나의 고백으로 돌아갑니다.

    “그때도 은혜였고, 지금도 은혜입니다.”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아마 이 찬송에서 가장 가슴을 울리는 구절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젊을 때는 이 고백이 쉽게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노력해서 얻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공부했고,
    내가 일했고,
    내가 선택했고,
    내가 버텼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의 노력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인생을 조금 더 오래 살아보면 알게 됩니다.

    내가 계획하지 않았던 수많은 은혜가 있었습니다.

    만날 수 없을 것 같았던 사람을 만나게 하셨고,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날 힘을 주셨고,
    막다른 길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때로는 내가 원했던 것을 주시는 것이 은혜였고,
    때로는 내가 원했던 것을 주지 않으신 것이 은혜였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아, 그것도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신 것이었구나.”

    그래서 오늘까지 살아온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면 결국 이렇게밖에 고백할 수 없습니다.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그리고 은혜는 우리의 미래까지 붙듭니다

    3절의 후반부는 더욱 놀랍습니다.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 주시리.”

    은혜는 과거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과거의 은혜가 오늘을 붙들고, 오늘의 은혜가 우리의 미래를 인도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합니다.

    건강도 알 수 없고,
    경제적인 상황도 알 수 없고,
    자녀의 미래도 알 수 없고,
    우리에게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믿을 수 있습니다.

    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나의 마지막도 책임지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찬송은 마지막에 죽음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소망을 노래합니다.


    “거기서 우리 영원히”

    마지막 절입니다.

    “거기서 우리 영원히 주님의 은혜로
    해처럼 밝게 살면서 주 찬양 하리라.”

    찬송의 마지막은 이 땅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본향을 바라봅니다.

    우리가 언젠가 주님 앞에 서게 될 그날을 바라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더 이상 죄 때문에 울지 않을 것입니다.

    실패 때문에 자신을 정죄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죽음 때문에 두려워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내 인생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은혜였구나.

    내가 예수를 믿게 된 것도 은혜였고,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난 것도 은혜였고,
    눈물 속에서도 믿음을 놓지 않았던 것도 은혜였고,
    마지막에 주님 품에 안기는 것도 은혜였다는 것을 말입니다.


    오늘 내가 다시 불러야 할 찬송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은 특별한 사람의 찬송이 아닙니다.

    죄를 아는 모든 사람의 찬송입니다.

    실패한 사람도 부를 수 있고,
    상처 입은 사람도 부를 수 있고,
    인생의 후반부를 지나가는 사람도 부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인생을 오래 살아온 사람일수록 이 찬송의 가사가 더욱 깊어집니다.

    젊었을 때에는

    “주 은혜 고마워”

    라고 불렀다면,

    인생의 여러 계절을 지나온 후에는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라고 부르게 됩니다.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에는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 주시리”

    라는 약속을 붙들게 됩니다.


    🙏 오늘의 묵상

    오늘 잠시 지나온 삶을 돌아보십시오.

    내가 잘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을 내려놓고,
    나도 알지 못하는 사이 나를 붙들어 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넘어졌을 때도 하나님은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잊었을 때에도 하나님은 나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내가 길을 잃었을 때에도 하나님은 나의 길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은 나를 붙들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고백은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이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주님,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 기도

    은혜의 하나님,

    지나온 삶을 돌아보니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잘해서 사랑받은 것도 아니고,
    의로워서 구원받은 것도 아니며,
    자격이 있어서 주님의 자녀가 된 것도 아니었습니다.

    죄인인 나를 먼저 찾아오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나를 구원하시며,
    오늘까지 나를 붙들어 주신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주님,
    때로는 우리가 받은 은혜를 잊고
    우리의 힘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성공을 자랑하고,
    우리의 실패 때문에 절망하며,
    우리의 연약함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잊었습니다.

    다시 십자가 앞에 서게 하소서.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고마워.”

    이 고백을 우리의 입술뿐 아니라
    우리의 삶으로 드리게 하소서.

    오늘까지 우리를 인도하신 주님께서
    우리의 남은 날도 인도하여 주시고,

    마침내 주님께서 예비하신 본향에 이르는 날까지
    믿음을 지켜 주소서.

    그리고 그곳에서 영원히
    주님의 은혜를 찬양하게 하소서.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 놀라운 은혜를
    영원히 찬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오늘의 한 문장

    “돌아보니 내가 걸어온 모든 길에는 내가 알지 못했던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Amazing Grace.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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