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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찬송가 540장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가사
(1)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사랑한단 말일세
믿는 맘으로 주께 가오니 나를 영접하소서
후렴
내가 매일 십자가 앞에 더 가까이 가오니
구세주의 흘린 보배피로써 나를 정케 하소서 아멘
(2)
주여 넓으신 은혜 베푸사 나를 받아 주시고
나의 품은 뜻 주의 뜻 같이 되게 하여 주소서
(3)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에 어찌 아니 기쁠까
주의 얼굴을 항상 뵈오니 더욱 친군합니다
(4)
우리 구주의 넓은 사랑을 측량할 자 없으며
주가 주시는 참된 기쁨도 헤아릴 수 없도다
찬송가 해설 및 신앙적 의미
1.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사랑한단 말일세”
찬송가의 첫 구절은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는 신앙인의 감격을 표현합니다. “주의 음성”은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를 뜻하며, 이를 통해 신자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이는 요한복음 10장 27절 말씀과도 연결되는데,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는 일방적 명령이나 규칙이 아닌, 사랑과 교제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찬송가가 부드럽게 전합니다.
2. “믿는 맘으로 주께 가오니 나를 영접하소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신앙인의 겸손한 자세가 드러납니다.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아가 자신을 영접해 달라고 간구하는 기도는 회개와 신뢰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이는 누가복음 15장의 탕자 비유에서 돌아온 탕자가 아버지께 나아가 용서를 구하는 모습과도 닮아 있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나아오는 자를 언제나 기쁘게 맞아 주시는 분입니다.
3. 후렴: “내가 매일 십자가 앞에 더 가까이 가오니 구세주의 흘린 보배피로써 나를 정케 하소서 아멘”
후렴은 신앙의 성장과 정결을 향한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십자가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은 신앙인의 영적 여정에서 매우 중요한 자세입니다.
“구세주의 흘린 보배피”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상징하며, 이 피로 인해 우리 죄가 씻기고 마음이 깨끗하게 됨을 노래합니다. “나를 정케 하소서”는 성화(聖化), 즉 신앙인이 거룩해지고 변화되기를 바라는 기도를 의미합니다.
이는 히브리서 10장 22절의
“마음에 거리낌 없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자”
라는 권면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4. “주여 넓으신 은혜 베푸사 나를 받아 주시고 나의 품은 뜻 주의 뜻 같이 되게 하여 주소서”
하나님의 넓고 끝없는 은혜를 구하는 간구입니다. 우리 자신의 뜻이나 계획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일치하게 하여 달라는 기도는 신앙의 핵심입니다.
이는 시편 143편 10절,
“주의 뜻을 내게 보이시고 내 영혼을 인도하소서”
라는 말씀과 일치합니다. 신자의 삶이 하나님과 일치할 때 비로소 참된 평안과 기쁨이 찾아옵니다.
5.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에 어찌 아니 기쁠까 주의 얼굴을 항상 뵈오니 더욱 친군합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에 대한 갈망을 노래합니다. 하나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신앙인의 궁극적 소망이며, 그 앞에서 얼굴을 뵈오는 것은 가장 큰 기쁨입니다.
“더욱 친군합니다”는 점점 더 친밀해지는 관계를 뜻합니다. 하나님과의 교제가 깊어질수록 신자는 더욱 기쁨과 평강을 경험합니다.
이는 요한일서 1장 3절의
“우리가 그의 아들과 사귀었노니”
라는 말씀과 통합니다.
6. “우리 구주의 넓은 사랑을 측량할 자 없으며 주가 주시는 참된 기쁨도 헤아릴 수 없도다”
구원의 은혜와 사랑은 인간의 한계로는 측량할 수 없을 만큼 무한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신자의 삶을 변화시키고 참된 기쁨을 줍니다.
“참된 기쁨”은 세상에서 찾을 수 없는, 하나님 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영원한 기쁨입니다.
이는 로마서 5장 5절의
“하나님의 사랑이 성령으로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되었다”
는 말씀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총평
찬송가 540장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사랑을 깨달으며,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영적 성숙과 정결을 구하는 신앙인의 모습을 잘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삶, 그리고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며 그 사랑과 기쁨을 누리는 신앙 여정이 아름답게 노래된 찬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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