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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송가] 481장 때 저물어서 날이 어두니
    [찬송가] 481장 때 저물어서 날이 어두니 (찬송가 해설 및 악보, 가사) 미래와 소망 찬송

    찬송가 481장 “때 저물어서 날이 어두니”


    1. 찬송가 481장 가사 전문

    1절
    때 저물어서 날이 어두니
    구주여 나와 함께 하소서
    내 친구 나를 위로 못할 때
    날 돕는 주여 함께 하소서

    2절
    내 사는 날이 속히 지나고
    이 세상 영광 빨리 지나네
    이 천지만물 모두 변하나
    변찮는 주여 함께 하소서

    3절
    주 홀로 마귀 물리치시니
    언제나 나와 함께 하소서
    주같이 누가 보호하리까
    사랑의 주여 함께 하소서

    4절
    이 육신 쇠해 눈을 감을 때
    십자가 밝히 보여주소서
    내 모든 슬픔 위로하시고
    생명의 주여 함께 하소서 아멘


    2. 작사·작곡자 및 배경 이야기

    • 작사: 헨리 프랜시스 라이트 (Henry Francis Lyte, 1793–1847)
    • 작곡: 윌리엄 헨리 몽크 (William H. Monk, 1823–1889)
    • 원제: Abide With Me

    이 찬송은 19세기 영국 성공회 사제인 헨리 F. 라이트 목사죽음을 앞둔 시점에 지은 유작 찬송입니다.
    그는 평생을 가난한 자들과 병든 자들을 돌보다가 폐결핵으로 생을 마감하면서,
    마지막 설교를 마친 후 지필한 시가 바로 이 찬송의 원시입니다.

    그의 삶과 죽음을 반영하듯, 이 찬송은 황혼이 내리는 저녁, 즉 인생의 마감과 죽음의 순간
    ‘주님이 함께하시는 은혜’를 간절히 구하는 절절한 기도 찬송입니다.

    작곡가 윌리엄 몽크는 라이트 목사의 시에 감동받아, 그가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직후 이 곡조를 붙이며 더욱 깊은 감성의 곡으로 완성하였습니다.


    3. 찬송 해설 – 인생의 끝자락에서도 주를 붙잡는 믿음


    ✦ 1절 – 날이 어두니 주여 함께 하소서

    “해 질 때에 두 제자가 예수와 함께 머물러 있더라” (누가복음 24:29)

    예수님의 부활 후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 날이 저물자 “우리와 함께 유하시라”고 간청했던 장면과 연결됩니다.
    이 찬송은 단지 밤의 어두움이 아니라, 인생의 마지막 순간, 홀로 견뎌야 할 고독의 시간
    주님과의 동행을 구하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 2절 – 이 세상 영광도, 모든 피조물도 변하나

    “하늘과 땅은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마태복음 24:35)

    인생은 덧없고, 세상의 영광도 스러지나 주님의 존재와 말씀은 영원히 변치 않음을 고백합니다.
    ‘변찮는 주여’는 모든 것이 흔들릴 때도 나를 지탱해주는 유일한 반석이 주님이심을 인정하는 신앙고백입니다.


    ✦ 3절 – 주만이 나를 보호하시네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방패시라” (시편 119:114)
    “그가 마귀의 시험을 능히 물리치사” (마태복음 4:1–11)

    마귀의 유혹과 시험은 인생의 모든 구간에서 이어지지만,
    주님만이 그것을 이기신 분이며, 나도 그분 안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믿는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주 같이 누가 보호하리까’는 이 땅에서의 모든 안전망이 무너질 때조차 주님만은 나를 지키시는 분임을 고백합니다.


    ✦ 4절 – 죽음의 순간, 십자가를 비춰주소서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편 23:4)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도행전 20:24)

    이 절은 죽음 앞에 선 성도가 부를 수 있는 최고의 고백입니다.
    ‘십자가 밝히 보여주소서’라는 기도는 죽음의 순간에조차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확신하게 해 달라는 간구입니다.
    ‘생명의 주여 함께 하소서’는 죽음 너머의 생명까지 책임지시는 주님께 자신을 맡기는 위대한 신앙의 결단입니다.


    4. 삶의 적용과 묵상

    이 찬송은 죽음을 준비하는 찬송이자, 매일의 삶에서도 "주여 함께 하소서"를 고백하며 살아가는 신자의 찬송입니다.
    고난 중에도, 질병 속에서도, 삶의 방향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이 찬송을 부르면
    하나님의 영원하신 동행이 마음 깊이 스며들 것입니다.

    이 찬송은 장례예배, 병상 기도회, 노년 신앙 고백, 주일 저녁예배 등에 특별히 사용되며,
    위로와 결단, 헌신과 소망이 동시에 담긴 찬양의 유산입니다.


    📖 관련 성경구절 정리

    • 누가복음 24:29 – 우리와 함께 유하시라, 때가 저물어 가니이다
    • 시편 23:4 –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시니
    • 마태복음 24:35 –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 요한복음 14:18 –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 시편 46:1 –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힘이시니
    • 사도행전 20:24 – 나의 생명조차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노라
    • 고린도후서 5:8 –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할 것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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