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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송가] 467장 높으신 주께서 낮아지심은
    [찬송가] 467장 높으신 주께서 낮아지심은 (찬송가 해설 및 악보, 가사) 제자의 도리 찬송

    찬송가 467장 “높으신 주께서 낮아지심은”


    1. 찬송가 467장 가사 전문

    1절
    높으신 주께서 낮아지심은
    낮은 자를 높여 주심이요
    부요한 주께서 가난해지심은
    가난한 자 부요케 하심이라

    후렴
    주여 이 몸이 무슨 말씀 드리리까
    나의 작은 옥합을 주님께 드립니다 아멘

    2절
    거룩한 주께서 겸손하셔서
    제자까지 발을 씻으셨네
    죄 없이 흘리신 십자가 보혈은
    죄인들을 구원케 하심이라

    3절
    십자가 지시고 속죄양 됨은
    우리들을 구원하심이요
    감당키 어려운 그 크신 사랑을
    깨달으며 따르게 하심이라


    2. 작사·작곡자 및 배경 이야기

    찬송가 467장은 김석균 작사, 작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 복음성가의 중요한 전환점을 이룬 시대에 탄생한 곡입니다. 김석균 선생은 주로 1970~80년대 한국 교회 안에서 부흥회와 찬양집회가 활발하던 시기에 활약한 찬양사역자로, 삶의 현장과 신학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낸 곡을 많이 작곡하였습니다.

    이 곡은 예수님의 성육신(Incarnation)과 겸손(kenosis)의 본질을 찬송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특히 이 찬양은 고린도후서 8장 9절 말씀을 배경으로 삼아, 부요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발적으로 낮아지심으로 인해 우리가 부요케 되었다는 복음의 핵심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3. 찬송 해설: 예수님의 겸손과 사랑의 깊이

    이 찬송은 세 가지 중심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 1절 – 성육신의 신비와 나눔

    “높으신 주께서 낮아지심”이라는 표현은 빌립보서 2장 6~8절에 근거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셨다는 사실은, 신학적으로는 ‘케노시스’(kenosis, 자발적 비움)라 부릅니다. 또한 “부요한 주께서 가난해지심은…”은 고린도후서 8:9의 직접적인 인용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후 8:9)

    이 말씀은 구속사의 핵심입니다. 하늘 영광을 버리고 우리를 위해 가장 낮은 곳까지 오신 주님의 사랑이 찬양으로 울려 퍼집니다.


    ✦ 2절 – 섬김의 리더십, 십자가 보혈

    예수님은 단순히 겸손하신 것이 아니라, 몸소 섬김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던 요한복음 13장의 장면은, 오늘날 리더십의 본질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요한복음 13:14)

    또한 “죄 없이 흘리신 십자가 보혈”은 히브리서 9:22를 떠오르게 합니다.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예수님의 피는 단순한 희생이 아닌, 구원을 위한 의로운 대속의 피입니다.


    ✦ 3절 – 속죄양과 사랑의 순종

    “십자가 지시고 속죄양 되신 주”는 구약의 속죄 제사와 연결됩니다. 이사야 53장을 떠올리게 하며,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희생당하신 어린 양이십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여호와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이사야 53:5~6)

    그 사랑을 "감당키 어려운"이라는 표현으로 고백하면서, 우리 또한 주님을 따르도록 초대받습니다. 사랑에 대한 응답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따름’입니다.


    4. 삶의 적용과 묵상

    이 찬송은 우리의 자아와 욕망을 낮추고, 예수님의 낮아지심을 본받아 살아가자는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나의 작은 옥합’이라는 고백처럼, 주님께 드릴 수 있는 작은 것이라도 기꺼이 바치며, 섬김의 삶, 겸손의 삶, 사랑의 순종을 살아가도록 이끌어 줍니다.

    오늘도 이 찬송을 부르며, ‘가난한 자를 부요케 하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그 은혜에 삶 전체로 반응하는 산 제사의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 관련 성경구절

    • 고린도후서 8:9 – 그가 가난하게 되심은…
    • 빌립보서 2:6-8 – 자신을 비워 사람의 모양으로…
    • 요한복음 13:14 –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 이사야 53장 –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 히브리서 9:22 –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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