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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256. 나의 죄 모두 지신 주님
(1) 나의 죄 모두 지신 주님 십자가 모진
그 고통을 묵묵히 참고 당하셨네
그 은혜 어찌 보답할까
(2) 흉악한 죄는 내가 짓고 고통은 주가
당했으니 나 어찌 감히 고개 들고
주 얼굴 뵐 수 있으리까
(3) 눈물로 주께 아룁니다 그 피로 이 몸
사셨으니 충성된 종이 되게하사
주 위해 살게 하옵소서 아멘
찬송가 해설 및 배경
256장 ‘나의 죄 모두 지신 주님’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그 은혜 앞에서의 회개와 헌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깊이 있는 찬송이다. 이 찬송은 회개와 자복, 그리고 다시 주님께 나아가 충성되게 살기를 소망하는 그리스도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곡은 특별히 고난주간, 성찬식, 또는 십자가 묵상 시간에 자주 사용되며,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을 개인적인 고백으로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주는 곡이다. 단순한 구조 안에 신학적으로 깊은 의미를 담고 있어, 교리와 삶의 결단을 동시에 자극하는 특징을 가진다.
1절은 주님의 십자가 고난을 직접적으로 바라보며, 그 은혜에 대한 깊은 묵상과 보답하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다. 이는 이사야 53장 5절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는 말씀을 떠오르게 한다.
2절은 죄에 대한 깊은 자각과 함께, 고통을 대신 지신 예수님 앞에서의 부끄러움과 회개의 심정을 표현한다. 베드로전서 2장 24절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라는 복음의 핵심 진리를 드러내며, 우리가 고개를 들 수 없는 존재임을 겸손히 고백한다.
3절은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서 충성된 종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결단의 고백이다. 이는 로마서 12장 1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는 말씀과 연결되며, 예수의 보혈로 구원받은 인생이 이제는 주를 위해 살기를 간구하는 진실된 믿음의 자세를 보여준다.
이 찬송가는 특히 조용한 회개의 시간에 마음을 정돈하고, 십자가의 은혜를 되새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짧지만 매우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찬송으로서, 예배의 깊이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