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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부르는 찬송가 09

    주 안에 있는 나에게 — 어쿠스틱 팝 밴드로 다시 부른다면?

    찬송가를 부르다 보면
    가사가 아주 단순한데도 마음을 오래 붙잡는 노래가 있습니다.

    「주 안에 있는 나에게」가 그렇습니다.

    새찬송가 370장.

    이 찬송은 세상이 평안해서 기뻐하는 노래가 아닙니다.

    오히려 삶에 어려움이 있어도
    “나는 주 안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기뻐하는 노래입니다.

    그래서 이 찬송을 오늘의 음악으로 다시 부른다면
    너무 무겁고 장엄하게 만들기보다
    어쿠스틱 팝 밴드 워십으로 만들어 보면 좋겠습니다.

    어쿠스틱 기타의 경쾌한 리듬 위에
    베이스와 드럼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후렴에서는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함께하는 음악.

    밝지만 가볍지 않고,
    기쁘지만 얕지 않은 찬양입니다.


    1.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이 찬송의 중심은 아주 분명합니다.

    환경이 아니라 위치입니다.

    내가 어디에 있는가?

    돈이 많은 곳에 있는가?

    안정된 직장에 있는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곳에 있는가?

    아니면 어려움 가운데 있는가?

    찬송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이야기합니다.

    “나는 주 안에 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그리고 이어서 유명한 고백을 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 빌립보서 4:11, 13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가 아닙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입니다.

    내가 주 안에 있다는 사실이
    삶의 중심을 붙잡아 주는 것입니다.


    2. 어쿠스틱 팝 밴드로 시작한다면

    이 찬송은 첫 마디부터
    조금 밝게 시작해도 좋겠습니다.

    어쿠스틱 기타가 리듬을 잡고,

    가벼운 퍼커션이 들어오고,

    베이스가 멜로디를 받쳐줍니다.

    보컬은 너무 힘을 주지 않습니다.

    마치 친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듯
    자연스럽게 부릅니다.

    그리고 후렴에서 드럼이 조금 더 분명하게 들어옵니다.

    한 사람의 고백이
    함께 부르는 찬양으로 확장되는 순간입니다.


    3. 이 찬송의 기쁨은 무엇인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기쁨은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원하던 일이 이루어지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건강하고,

    가족에게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우리는 기뻐합니다.

    그런 기쁨은 소중합니다.

    하지만 「주 안에 있는 나에게」가 이야기하는 기쁨은
    조금 다릅니다.

    환경이 바뀌지 않아도 누릴 수 있는 기쁨입니다.

    문제가 여전히 있는데도,

    내가 원하는 답을 아직 받지 못했는데도,

    앞날이 여전히 불확실한데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 때문에
    다시 일어나는 것입니다.


    4. “내 주는 나의 피난처”

    인생을 살다 보면
    도망가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사람에게서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고,

    문제에서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고,

    때로는 나 자신에게서도
    도망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도망갈 곳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피난처”라고 부릅니다.

    피난처는 문제가 없는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문제가 있기 때문에
    찾아가는 곳입니다.

    비가 오기 때문에 지붕을 찾고,

    폭풍이 불기 때문에 피난처를 찾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삶에 폭풍이 없어서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폭풍 속에서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는 것입니다.


    5. 그래서 음악은 밝아야 한다

    이 찬송을 편곡하면서
    너무 슬픈 음악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사 안에 이미
    믿음의 기쁨이 있기 때문입니다.

    Intro

    어쿠스틱 기타 리듬.

    Verse

    보컬 + 기타 + 가벼운 퍼커션.

    Pre-Chorus

    베이스가 조금씩 움직입니다.

    Chorus

    드럼과 코러스가 함께 들어옵니다.

    Instrumental

    짧은 기타 간주.

    Final Chorus

    모든 악기가 함께 연주하면서
    회중이 함께 부를 수 있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시 기타만 남습니다.

    기쁨으로 시작해서
    평안으로 끝나는 음악.

    그런 편곡이 잘 어울립니다.


    6. 청년들에게 이 찬송을 다시 들려준다면

    오늘의 청년들은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갑니다.

    취업,

    주거,

    결혼,

    경제적인 문제,

    관계,

    미래에 대한 불안.

    무엇 하나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그들에게

    “걱정하지 마. 다 잘될 거야.”

    라고 말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그렇게 약속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형편에 있든지
    주님이 함께하신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쁨은
    상황의 결과에만 달려 있지 않습니다.

    주님과 함께 걷는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7. 50대에게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이 찬송은
    인생의 중간을 지나온 사람에게도
    깊이 다가옵니다.

    50대쯤 되면
    인생이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됩니다.

    계획했던 일도 틀어지고,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기대와 다르기도 하고,

    사람과의 관계도 변하고,

    자녀가 성장하면서
    부모가 할 수 있는 일도 줄어듭니다.

    그때 중요한 질문이 달라집니다.

    “앞으로 무엇을 더 얻을 것인가?”

    에서

    “앞으로 누구와 함께 걸어갈 것인가?”

    로 바뀝니다.

    그 질문에 이 찬송은
    분명하게 대답합니다.

    “주 안에.”


    8. 주 안에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주 안에 있다”는 표현은
    단순히 교회에 다닌다는 뜻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말씀 안에 거하고,

    삶의 방향을 그분께 맡기며,

    어려울 때에도 그분을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5장에서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그렇습니다.

    주님과 연결되어 있는 것.

    그것이 먼저입니다.

    열매는 그다음입니다.


    9. 마지막 후렴은 함께

    이 찬송을 예배에서 부른다면
    마지막 후렴은 회중 전체가 함께 부르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한 사람의 목소리였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청년의 목소리,

    중년의 목소리,

    노년의 목소리,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노래합니다.

    각자의 상황은 다릅니다.

    그러나 고백은 같습니다.

    “나는 주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고백이
    우리에게 다시 기쁨을 줍니다.


    다시 부르는 찬송가 09

    찬송가: 새찬송가 370장
    제목: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스타일: 어쿠스틱 팝 밴드 워십
    핵심 주제: 환경을 넘어 주님 안에서 누리는 기쁨
    어울리는 악기: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드럼, 퍼커션, 피아노, 코러스
    추천 예배 분위기: 청년예배, 주일예배, 가정예배, 야외예배, 찬양집회

    찬송가를 다시 부른다는 것은
    옛 노래에 새로운 악기를 입히는 것만이 아닙니다.

    그 안에 담긴 고백을
    오늘 우리의 언어로 다시 발견하는 것입니다.

    삶이 언제나 평안한 것은 아닙니다.

    앞날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나는 혼자가 아닙니다.

    내가 어떤 형편에 있든지
    주님이 나와 함께하십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노래합니다.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상황이 아니라 주님 때문에 기뻐하는 노래.

    오래된 찬송, 새로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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